본문 바로가기
심장질환

겨울철, 혈압변화에 각별히 주의해야

by 세아츄 2024. 1. 22.

 

1. 고혈압이란?

심장은 펌프와 같이 우리 몸의 구석구석까지 산소와 영양분이 풍부한 혈액을 보내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혈관 내에 압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압력을 혈압이라고 합니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박출할 때의 혈압으로 최고 혈압에 해당하고,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박동 사이에 이완할 때의 혈압으로 최저 혈압에 해당합니다. 혈압을 기록할 때는 수축기 혈압을 먼저, 이완기 혈압은 그 다음에 기록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혈압은 120/80mmHg 이하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심장이 한 번에 내보내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면 혈압이 높아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최고혈압 140이상, 최저혈압 90이상인 경우를 뜻합니다

 

2. 고혈압의 원인

고혈압의 90~95% 는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합니다.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를 본태성 혹은 일차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5~10%는 원인이 밝혀져 수술이나 특정약물에 의해 치료할 수 있는 이차성 고혈압입니다.

 

일차성 고혈압은, 정확한 발생원인은 알 수 없지만 몇 가지 요인들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 비만, 스트레스, 음주, 흡연, 고염식이 등 여러 환경인자에 노출되었을 때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차성 고혈압은, 고혈압 환자의 10% 정도를 차지합니다. 원인으로는 신장질환, 내분비질환의 일부, 임신중독증, 자간증, 혈압을 상승시키는 물질을 분비하는 종양, 신경성 방광증, 요로 폐쇄증, 약물복용(소염진통제, 경구피임약, 스테로이드계 약물 등) 등이 있습니다.

 

3. 고혈압 증상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무언의 살인자(silent killer)라고도 하며, 합병증이 발생하여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고혈압의 증상으로 알려진 두통, 어지럼증, 코피 등은 고혈압 환자에서 나타날 수도 있으나 고혈압과 관계없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흔히 두통, 특히 뒷목덜미 부분의 통증을 고혈압의 증상으로 많이 알고 있어서 뒷머리만 뻐근하여도 혈압때문이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되는데, 두통이 고혈압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며 더욱이 두통의 정도에 따라 혈압의 높고 낮음을 알 수는 없습니다. 고혈압이 심하면 두통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 뒷머리가 아프거나 뻐근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침에는 상쾌하다가 오후가 되어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피곤할 때 뒷머리가 뻐근해지는 경우는 오랫동안 긴장상태에 있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서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이 대부분입니다.


어지럼증은 고혈압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뇌순환장애나 부정맥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고,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서 갑자기 일어서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하여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4. 고혈압 치료

고혈압의 치료는 약물요법과 비약물요법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수치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치료를 하기 전에 세심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경증 고혈압(140~150/90~99mmHg이하)의 경우에는 수개월의 관찰기간을 두고 이 시기동안 식이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개선을 시행하고, 심한 고혈압 및 진행이 빠른 고혈압의 경우에는 약물로서 조기치료를 권하고 있습니다.

 

식사요법,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닭고기, 생선, 두부, 우유(저지방)같은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녹황색 채소와 과일섭취 및 싱겁게 조리하시고 짠맛 대신 신맛, 단맛을 이용하여 조리하여 먹는 것을 말합니다. 

 

5. 고혈압 합병증

고혈압이 발생했을 때 신체에 일정량의 혈액을 계속 공급해야 하는 심장은 높은 압력에 대항해 더욱 힘껏 뛰어야 하므로 부담이 커지게 되고, 혈관도 높은 압력에 의해 손상 받게 됩니다. 신장이나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의 변화는 그 장기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고혈압은 진행되면 약 50%에서는 관상동맥질환이나 심부전으로, 약 33%에서는 뇌졸중으로, 10~15%에서는 신부전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삼성서울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