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씨 사례로 본 뇌동맥류 및 지주막하출혈

배우 정일우, 윤계상등 젊은 사람들이 앓고있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뇌동맥류 입니다. 특히 정일우씨의 경우 27살에 뇌동맥류를 진단받았습니다. 지난 9월 인터뷰를 살펴보겠습니다. 정일우씨는 '진단 직후 집 밖에 몇 달간 안나갔었다. 판정 당시 선생님이 시한폭탄 같은 병이라 언제죽을지 모른다고 했다'면서 좌절했던 자신을 회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6개월마다 한 번씩 검사를 받고 있다며 현재 투병이 진행중인 상황임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뇌 동맥류는 무엇일까요?

 

1. 뇌동맥류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혈관 질환을 말합니다. 한자로는 腦動脈瘤라고 씁니다. 여기서 류는 "혹 류"자 입니다. 즉, 풍선처럼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합니다. 뇌동맥류가 왜 발생하는지는 아직까지 명확히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혈관이 갈라지는 부위에서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혈액이 갈라진 부분에 계속지나면서 혈관 벽을 계속 때리면서 미세한 균열이 생기거나 약해져 버리면 약해진 틈새를 타고 혹, 풍선,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 뇌동맥류가 생기는 것 입니다. 

 

 물풍선에 물을 넣으려면 수도꼭지를 틀여야합니다. 그러면 모양대로 부풀어 오릅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불량품이 있습니다. 코팅이 약해지거나 잘 안되어 있는곳부터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혈관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원인인지 혈관에 균혈이 생기거나 약해진 틈새를 타고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 뇌동맥류입니다. 

 

 또, 물풍선에 물이 많이 들어가면 커지다가 결국 못 버티면 터지게 됩니다. 이를 뇌출혈이라고 합니다. 이 뇌출혈은 뇌동맥류 파열에 의해 생긴 것이므로 지주막하출혈이라고 합니다. 지주막하출혈에대해 네이버 검색을 해보겠습니다. 사람의 뇌 실질을 감싸고 있는 경막, 지주막, 연막의 3종으로 구분됩니다. 이 중 중간에 있는 막이 마치 거미줄 모양과 같다고 해서 지주막 또는 거기막하라고 합니다. 가장 안쪽에 있는 연막과의 사이에 있는 공간이 지주막하공간입니다. 지주막하출ㄹ혈은 대부분의 경우 뇌동맥류 파열로 발생합니다. 질병분류 코드는 I60 입니다. 

 

 

2. 뇌출혈 환자 현황

 뇌출혈은 질병분류코드로 I60, I61, I62 입니다. 지주막하출혈(I60)은 뇌출혈의 33.7%를 차지합니다. 뇌내출혈(I61)은 55.6%를 차지하고 기타 두개내 출혈(I62)는 10.7%를 차지합니다. 위 정일우씨의 사례처럼 뇌동맥류 자체가 왜 생기는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이든 사람 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뇌동맥류가 터지는 것은 뇌출혈로 지주막하출혈(I60)코드를 받습니다. 그렇다면, 터지지 않는 상태에서 발생한 뇌동맥류는 어떤진단을 받을까요? 뇌출혈, 뇌경색은 아닙니다. 바로 기타뇌혈관질환 I67코드를 받습니다. I67.1의 파열되지 않는 대뇌동맥류 진단을 받습니다. 

 

 보험에서 뇌 관련된 진단비를 살펴보겠습니다. 뇌출혈진단비, 뇌졸중진단비, 뇌혈관진단비로 나뉩니다. 위의 터지지 않는 상태에서 발생한 뇌동맥류는 어떤 진단비에서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뇌출혈, 뇌졸중 진단비에서는 보상되지 않습니다. 뇌혈관진단비에서만 보상받습니다. 참고로 뇌출혈 진단비는 I60-I61만 보장합니다. 뇌졸중 진단비는 I60-I63, I65,I66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뇌혈관질환진단비는 I60-I69까지 보장합니다. 즉, 보장범위는 뇌혈관진단비가 가장 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뇌동맥류 수술

 뇌동맥류를 발견하게 되면 위 정일우씨 사례처럼 상태를 지켜봅니다. 부풀어 올라 터질 가능성이 있는 건지, 아니면 그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 건지 경과를 지켜봅니다. 그리고 상태에 따라서 크게 두가지 수술을 진행합니다. 첫번째는 클립결찰술 입니다. 부풀어 오른 혹의 목을 클립으로 막는 것입니다. 이를통해 더이상 혈류가 혹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 혹이 커지는 것을 막습니다. 쉽게 말해 위에 수도꼭지에 물을 넣도록 해놓은 물풍선에 목을 잡아 빼는 것을 말합니다.

 

 두번째는 코일색전술 입니다. 이것은 가느다란 코일을 부풀어 오른 혹에 밀어넣는 것을 말합니다. 코일이 혹 속에 꽉 차도록해서 더이상 그쪽으로 피가 흐르지 못하도록 하는 것 입니다.  

 

 

4. 결론

 배우 정일우씨 사례를 통해 뇌동맥류와 그에 따른 수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즘 질병은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됩니다. 즉, 건강검진등을 통해 터지기 전에 발견됩니다. 실제로 직전 5년간 뇌관련 전체 환자수는 약 20만명 증가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뇌동맥류 환자 증가는 약 10만명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꾸준한 검진으로 발병하기 전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